12월 9일, 2020 가천대 적성고사 합격자 전격 발표!
오늘 가천대가 합격생을 조기 발표했습니다. 원래 수능 후 적성고사 합격자 발표는 12월 10일에 일괄적으로 합니다. 적성고사전형만 그런 것이 아니고, 다른 전형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추가 합격자 발표까지 마무리하고 정시 이월 인원 발표까지 일정을 맞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천대는 해마다 하루 정도 일찍 합격자 발표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오후부터 가천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둘러봤는데, 오후까지 잠잠하더니, 저녁 7시 안팎즘 해서 전격 합격자 발표를 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가천대 입학처를 검색해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팝업 창을 만납니다. 이 팝업 창을 눌러 한두 단계를 더 들어가면 인적 사항을 입력하는 페이지가 나옵니다. 거기에 생년월일, 수험번호, 이름 등을 입력하면 합격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최초 합격이 안 되고 예비 번호를 부여받은 경우라면 이제 또 추가 합격자 발표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1차~3차 추가 합격자 발표까지 기다리다 보면 애가 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추합에서 구제를 받는 짜릿함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짜릿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애간장이 타는 일정한 시간들을 거쳐야 한다는 것, 참 아이러니합니다.
오늘 가천대 적성고사 합격자 발표로 인해 많은 학생들의 희비가 엇갈렸을 것입니다. 가천대 적성전형의 올해 경쟁률은 27:1을 넘어섰습니다. 물론 작년 29:1에 비한다면 경쟁률이 약간 하락한 것이긴 합니다. 어쨌든 가천대 적성고사 1,075명 모집에 27:1의 경쟁률이니, 응시한 인원만 3만 명 가까이 됩니다. 이 중에 2만 9천 명 정도가 불합격으로 가고, 결국 1,075명만이 합격의 영광을 안게 됩니다.
오늘 가천대 적성고사 합격자 발표가 있고 난 후, 적성고사 전문인 로고스멘토학원의 대표 카페인 네이버 카페에도 자신의 합격 소식을 알리는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https://cafe.naver.com/susilaboratory
예비 번호를 부여받은 학생들 중에는 자신의 예비 번호로 합격이 가능한지 궁금한 학생도 많을 것입니다. 물론 예비 합격자의 추가 합격 여부에 대해서는 누구도 모릅니다. 자신이 지원한 학과에서 최초 합격한 학생, 또는 수험생 자신보다 앞 번호에 있는 학생들 중 누가 미등록으로 빠질 것인지 일일이 직접 확인하지 않는다면 이것을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입학처에 전화해 물어봐도 입학처 담당자 역시 이것을 알 수는 없습니다.
위에 링크된 카페는 적성고사 전문인 카페이기 때문에 예비 번호를 받은 학생들이 꽤 드나들면서 자신의 예비 번호를 밝히면서 합격 가능성이 있는지 물어보기도 합니다. 어떤 학생들은 그 목소리에 간절함이 묻어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종종 최초 합격생 중, 자신의 합격한 학과를 알리면서 자신의 미등록 여부를 알리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우연히 자신이 지원한 학과인 경우, 그렇게 해서 미등록 여부를 일부 알 수 있기는 합니다. 특히 예비 1~2번을 받은 학생들의 경우는 이런 과정에서 큰 희망을 현실로 체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 2년 간 가천대 적성고사 예비 충원 인원 확인!
아래에 제시하는 표들은 작년도인 2019학년도 가천대 적성고사 충원 인원과, 그 전년도인 2018학년도 가천대 적성고사 충원 인원을 알려주는 표입니다. 물론 가천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가도 이 자료는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 자료라서 어느 게시판의 어디쯤에 있는지 헤매는 경우도 많더군요. 그래서 제가 정리해서 갖고 있는 표를 아래에도 올리니, 예비 번호를 받은 학생들은 아래 표를 참고하면서 어느 정도 합격권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최종 합격자 발표까지 남은 기간이라도 위안을 받기 바랍니다.
우선 2019학년도 가천대 적성고사 예비 합격자 순위표입니다. 예비 충원 인원의 표의 맨 오른쪽에 있습니다. 빨간 글씨에 주목하기 바랍니다.
다음은 2018학년도 가천대 적성고사 충원 인원입니다. 아마 위의 표를 보고 아래의 표를 보면 사뭇 놀라는 학생들이 많을 것입니다. 연도별로 예비 충원 인원이 유사한 학과도 있지만, 대체로 황당할 정도로 불규칙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많은 학과 중에 예비 충원 인원이 한 명도 없는 학과도 꽤 있습니다. 입시를 처음 경험하는 수험생들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원래 정시에 비해 수시 충원 인원은 매우 적습니다. 수시는 정시보다 자신의 성적에 비해 상향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수시에서 합격을 하게 되면 정시 지원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수시에서 복수 합격을 하지 않는 이상은 대부분 등록을 하는 편입니다.
예비 1번을 받고도 불합격하여 다시 적성고사를 도전하기 위해 이듬해에 다시 학원에 오는 학생을 저는 해마다 몇 명씩 만나게 됩니다. 이런 학생들의 합격 소식은 매우 기쁘지만, 그렇게 하고도 또 불합격을 하거나 작년보다 더 먼 예비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소식을 접하는 제 마음도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런 상황에 처한 학생 자신과 그 학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하면 제가 죄스러운 마음을 갖게까지 됩니다.
아래의 표는 재작년 2018학년도 가천대 적성고사 추합 인원이 기록된 표입니다. 아래의 표에서도 맨 오른쪽 칸에 있는 숫자에 주목하기 바랍니다.
2018학년도는 2019학년도에 비해 추가 합격 인원이 더 적은 것 같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2019학년도에 비해 그 전년도인 2018학년도애는 전체 평균 0.13명 정도가 적습니다.
그래도 희망적인 소식!
하지만 너무 실망하지 말기 바랍니다. 약간의 희망적인 얘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가천대 적성고사의 예비 충원율은 최근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학생들은 가천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입결이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데, 왜 예비 충원율이 올라가고 있는지 묻기도 합니다. 이는 수시, 정시 입시를 치르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의 마음, 그리고 대학에 대한 선호도 등의 묘한 역학 관계를 알게 되면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가천대 합격생 성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수한 학생들의 가천대 수시, 정시 지원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수시나 정시에서 가천대와 함께 동시에 지원하는 다른 대학의 레벨도 함께 올라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쯤 되면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예전에는 가천대보다 못한 대학들과 가천대가 경합을 벌였다면 지금은 점점 가천대가 더 나은 대학들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니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가천대 수시, 정시 합격생의 경우 가천대보다 더 희망하는 대학과 가천대를 동시에 합격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결국 가천대는 수시, 정시 입결이 더 높은 대학들에 합격생을 더 많이 뺏기는 상황에 점점 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천대 입장에서 보면 더 많은 최초 합격생에게 외면을 당하면서도 그리 불행하게 느껴지지 않는 묘한 행복감이라 할 것입니다.
오늘 2020학년도 가천대 적성고사 합격자 발표와 최근 2년 간의 적성전형 예비 충원율에 대한 글은 여기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가천대 적성고사에서 최초 합격한 수험생들,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수험생이라 하더라도 10일 다른 대학의 수시 합격생 발표가 계속 이어지므로 희망을 가지고 좀 더 기다려보기 바랍니다.
현 고2를 위한 2021 적성고사 설명회 안내!
아래에 소개하는 공지는 현 고2 학생들에게 해당하는 것입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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